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전설’이자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해설가인 폴 머슨(46)이 트트넘 핫스퍼의 핵심 선수로 손흥민(23)을 지목하면서도 “그 이상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냉정하게 조언했다.
25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머슨은 프리미어리그 최강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대결을 앞둔 토트넘에 대해 여러 분석과 전망을 말하면서 “손흥민의 합류는 토트넘에 좋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기운이 넘치고 유능하다”고 호평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맨시티와 2015-2016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머슨은 손흥민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슨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가 맨시티와의 7라운드에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27·아르헨티나)까지 합류하면서 토트넘을 상대로 어렵지 않은 경기를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을 뛰어넘을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아제르바이잔 카라바크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 골을 넣었다. 지난 2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연속 골이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아스날과의 풋볼리그컵대회 캐피탈원컵 3라운드(32강전)에서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2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1대 2 패배를 지켜봤다.
공격수 해리 케인(22)을 포함해 선수단 전체가 부진한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공격의 연결고리를 의존해야 하는 토트넘의 상황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대한 머슨의 예상은 토트넘의 0대 3 패배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토트넘, 손흥민 이상의 선수 필요”… 맨시티전 0대 3 패배 예상
입력 2015-09-25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