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5년 9월 22~24일(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어떤 자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도덕성' 30%, '소통과 화합' 27%, '능력과 경험' 20%, '추진력' 14%, '참신성' 3% 순이었으며 1%는 '기타',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능력/경험'(26%), '도덕성'(22%), '소통/화합'(21%), '추진력'(20%) 등 네 가지를 엇비슷하게 중요한 자질로 선택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소통/화합'(37%)과 '도덕성'(33%)을 '능력/경험'(15%)이나 '추진력'(12%)보다 더 중시했다.
참고로 2013년 1월, 현 정부의 첫 국무총리 인선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점을 조사했을 때는 '능력/경험'과 '소통/화합'이 각각 30%, 그 다음이 '도덕성' 21%, '추진력' 13% 순이었고 '출신지역'이 0.3%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에게 요구되는 자질이 같을 수는 없겠으나, 2013년에 비해 '도덕성' 요구가 커지고 '능력/경험' 비중이 줄은 데는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9%(총 통화 5,1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내년 총선 후보 선택 기준 1위 도덕성...30%” 소통.화합 2위 27%
입력 2015-09-2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