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호흡 서울의대 출신 ‘간’ 명의 3명, 명지병원 간센터에서 다시 뭉쳤다

입력 2015-09-25 13:15
명지병원 간센터 개소식에서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명지병원 제공

서울대학교병원 출신의 ‘간’ 명의 3인방이 경기도 고양시 서남의대 명지병원에서 드림팀을 꾸렸다.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은 간암 등 간 질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전문성과 긴밀한 다학제 협진체계를 갖춘 간센터(센터장 이효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명지병원 간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대병원에서 30여년 탄탄한 팀워크로 최고 수준의 진료를 하던 간 분야 석학 3명이 하나의 팀으로 다시 뭉쳤다는 것이다.

내과 이효석, 외과 이건욱, 인터벤션 영상의학 박재형 교수가 그 주인공.

간센터장을 맡은 이효석 교수(소화기내과)는 ‘간암 및 간 경변 치료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국내 최고의 간 질환 석학으로 꼽힌다.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 1000례를 포함 1만2000례에 달하는 간·위암 수술을 한 국내 위암, 간암 및 간 이식의 명의로 꼽히는 이건욱 교수(외과)는 간센터 수술팀을 이끈다. 이 교수는 명지병원 암통합치유센터장을 맡고 있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간암 치료에 주축이 되는 간동맥 화학색전술의 대가 박재형 교수도 최근 합류했다. 한국인터벤션영상의학회 회장과 한국심장영상의학회 회장, 한국분자영상의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박 교수는 서울대병원 재직 시절 아시아·태평양 인터벤션 영상의학회 골드메달을 수상, 국제적으로도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형수 병원장은 “내과와 외과뿐 아니라 인터벤션과 영상의학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간 분야 ‘명의’들을 한 자리에 모였다”며 “간센터 의료진들의 SCI 논문이 1000여 편에 달하는 만큼 세계적 수준의 간 센터와 간 연구소로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