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100만 고양시민을 대표해 25일 오전 9시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 톨게이트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부당한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최 시장은 이날 시위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운영 주체인 서울고속도로의 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이자로만 4년간 5500억원을 챙겼다”며 “이로 인해 서울고속도로는 과도한 이자 지급으로 매년 적자가 발생해 정부로부터 1600억원을 MRG(최소운영수입보장) 형태로 지원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부당하게 징수한 통행료가 국민연금공단의 이자수입으로 들어가고 민간사업자는 국가로부터 다시 예산을 지원받는 악순환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는 그동안 국민연금공단의 비상식적인 투자방식을 문제 제기해온 바 있으며, 안철수 의원이 포함된 국회 대책위와 함께 국민연금공단 SOC시설의 책임있는 투자책을 유도하기 위해 국민연금법 및 민자투자법 개정, 서울고속도로 재구조화를 강력 추진하고 있다.
이날 1인 시위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남부구간보다 3배나 비싼 북부구간의 부당한 통행료 인하를 위해 시위 중인 최 시장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한편 시는 수도권 북부 15개 자치단체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범시민 300만 서명운동이 한달 만에 150만명이 동참해 큰 공감대를 얻고 있는 만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SNS 서명운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최성 고양시장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1인 시위
입력 2015-09-25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