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은 2015년 재활로봇 보급사업 활용기관으로 선정돼 23일부터 재활 로봇을 이용한 본격적인 환자 치료와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추진하는 이번 보급사업은 치료용 또는 일상 생활보조용 국산 재활로봇을 병원, 보조기구센터, 장애인 등에게 시범 보급해 재활로봇 시장 창출 및 활성화를 꾀한다.
이번에 일산병원 등 전국 3개 의료기관에 지원된 재활 로봇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행재활용으로 기존의 복잡한 구조의 재활 로봇과 달리 환자들에게 쉽게 적용시킬 수 있어 치료 준비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보행훈련은 물론 계단 및 경사 보행훈련 등을 구현할 수 있어 보다 실생활에 가까운 재활훈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일산병원은 뇌졸중, 척수손상 환자들의 보행재활훈련을 시작으로 파킨슨병, 청소년기 뇌성마비, 근감소증 노인질환 환자의 재활치료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임상연구 활동을 토대로 보다 다양한 적응증과 효과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제시할 예정이다.
재활의학과 김성우 과장은 “로봇을 이용한 보행훈련이 환자 재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나 그간 뇌졸중 환자에만 국한돼 왔다”며 “이번 재활로봇 도입을 통해 파킨슨병, 노인질환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 치료법을 적용하고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새로운 치료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로봇 재활치료 선도 병원으로
입력 2015-09-25 11:22 수정 2015-09-25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