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통영 여행, 달인의 맛집 ‘달인충무김밥’

입력 2015-09-25 10:05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시인 백석이 노래한 통영이다. 눈이 닿는 곳마다 일렁이는 쪽빛 물결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통영은 오랫동안 여행지로 사랑을 받았다. 대체공휴일을 더해 넉넉해진 올해 추석 연휴, 짧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통영만한 곳이 없다.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마음이 후련해지는 장사도 해상공원, 알록달록 벽화가 예쁜 동피랑 마을, 통영 바다 풍광이 발 아래에 펼쳐지는 통영 케이블카 등 볼거리, 즐길 거리, 맛집도 충분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통영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맛집이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충무김밥을 떠올릴 것이다. 1960년대, 어선을 타는 어부들의 점심으로 상하지 않도록 속과 밥을 따로 만들었던 충무김밥은 이제 현지인도 관광지도 즐겨 먹는 특식이 됐다.

맨밥에 김을 만 심심한 김밥에 석박지와 매콤달달한 오징어 무침이 더해지면,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은 특별한 맛을 낸다. 이제는 전국 각지의 체인점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지만, 원조는 단연 통영이다.

그 중에서도 제대로 된 충무김밥의 맛을 보고 싶다면,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통영맛집 ‘달인충무김밥’에 들르는 것이 좋다. ‘달인충무김밥’은 통영 충무김밥의 원조격인 한일김밥 창업주가 만든 곳으로, 대를 이어 내려오는 전통 충무김밥의 맛을 자랑한다.

카페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 120석 수용 가능한 지상 3층 규모로 단체 여행객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원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3층 테라스석에 앉아 통영의 맛을 즐기는 건 달인충무김밥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당장 통영으로 떠날 수 없다면 전국 탁송배달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전국 어디에서라도 달인의 손으로 만든 충무김밥을 즐길 수 있다. 통영맛집 ‘달인충무김밥’(경남 통영시 항남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단체 예약 문의는 전화(055-641-3003)로 가능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