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자는 제안 거부한 여성 폭행하고 금목걸이 빼앗은 대학원생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5-09-25 09:44
사귀자는 제안을 거부한 데 불만을 품고 여성을 쫓아가 폭행한 뒤 금목걸이를 빼앗은 대학원생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5일 길에서 만난 여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최모(2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원생인 최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5시쯤 구시청 4거리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귀가하던 임모(19·여·회사원)양에게 접근, “한번 사귀어 보고 싶다. 연락처를 줄 수 있느냐”고 말을 걸었다. 하지만 임양이 완강히 거절하고 택시에 올라타자 최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택시를 30여분간 쫓아갔다.

최씨는 택시에서 내린 임양에게 만나달라는 제안을 다시 했다가 거부당하자 돌변해 갑자기 임양의 목을 조르고 손을 입에 넣어 후벼 파는 등 폭행했다. 이후 임양이 목에 차고 있던 시가 9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손으로 뜯어 빼앗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임양의 신고를 받고 범행 현장 주변의 CCTV 31대를 확인하고 차적조회를 해 최씨를 한 달여 만에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