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4주만에 50%대 붕괴...46.6%” 부정평가 47.7%로 급상승

입력 2015-09-25 09:31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4주차 주간집계(21~24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7%p 하락한 46.6%(매우 잘함 15.9%, 잘하는 편 30.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p 상승한 47.7%(매우 잘못함 27.2%, 잘못하는 편 20.5%)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2%p에서 -1.1%p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7%.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3주 동안 유지하던 50%대가 무너졌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한 것은 8·24남북합의 직전이었던 8월 3주차(긍정 41.0%, 부정 54.2%) 이후 5주 만에 처음이다. 최근 여권내부에서 붉어진 ‘대구 물갈이론’,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친박후보론’ 등으로 당청간의 미묘한 파열음이, 고공행진을 하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긍정평가)은, 21일(월)에는 전 일 조사(18일, 금) 대비 1.5%p 하락한 46.1%로 부정평가(48.6%)보다 낮아져 8월 24일(긍정 45.9%, 부정 48.5%) 이후 28일 만에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기 시작했고, 22일(화)과 23일(수)에는 각각 46.6%, 47.0%로 소폭 반등했으나, 24일(목)에는 46.5%로 다시 하락해, 최종 주간 집계는 3.7%p 하락한 46.6%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0%, 자동응답 방식은 4.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