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동학 전 혁신위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께 드리는 편지 ‘이젠, 당원이 나서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전 혁신위원은 “혁신안은 조물주가 만든 것이 아니고 사람이 서로 간의 이견을 좁혀가면서 만들었기에 누군가에겐 특정 안이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음을 인정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어떤 안에 있어선 혁신위원들도 만족 못하는 안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나가야 한다는 소명이 있었습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어느새 반칙을 일삼는 사람들은 은밀히 우리 주변을 서성이며 같은 팀인 양 행세하고, 특권층을 향해 소리치는 것 같지만 결국 뒤에서는 그들과 결탁하는 우리의 속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혁신위원은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가 승리하게 하려면 우린, 스스로에게 혹독한 잣대를 들이대야 합니다”라며 “정의로움을 판단할 때 헷갈린다면 어린이들의 시각을 빌려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에게 우리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잣대로 삼아야 합니다”라며 “그래야 정의로운 미래를 담보하여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혁신위원은 “부정부패에 관해선 친소관계를 떠나 무섭게 내리쳐야 합니다”라며 “이것은 검찰에 공천권을 반납하는 게 아니고, 국민의 상식에 반납하는 것입니다. 부정부패 앞에서는 네편 내편이 없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권력과 지위를 부당히 이용하거나, 사회의 공평을 해치는 행위들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당의 정치윤리규범을 무섭게 세워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정치는 망해야 끝난다는 말이 있습니다”라며 “공동체가 아닌, 개인이나 계파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은 선거에 패배해서 망하거나, 탈당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거나하는 등 정치인생의 끝이 안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도 했다.
또 “혁신안에 포함된 정치학교를 존경과 퇴로의 울타리로 만듭시다. 떠나는 이의 모습이 아름답도록 우리가 우리의 자산인 정치인들의 역사를 지켜줍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회의원은 국민과 국가를 대표합니다”라며 “국민전체보다 지역구민과의 약속이 소중하다면, 구의원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안철수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동학 “안철수, 지역구민과 약속 중요하면 구의원 해라” 직격탄
입력 2015-09-25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