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 주대준 총장 내년 총선 출마 위해 사임

입력 2015-09-25 09:10

포항 선린대 주대준(사진) 총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선린대는 주 총장이 24일 열린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 임시 이사회를 통해 사임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8일 취임한 주 총장은 취임 4개월만인 지난 7월 새누리당 경기도 광명을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정계 진출설이 꾸준히 나돌았었다.

선린대 측은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20여년 이상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전산실장, 통신처장, 행정본부장, 경호차장을 역임하는 등 30여년 동안 국가사이버보안의 경륜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정치권의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 초에 최초 정치권 요청을 받은 주 총장은 이사장과 논의한 끝에 학교현안 문제 해결과 수시(1차) 입시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최종 결정은 이사회 결의에 따르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 정연수 이사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교의 중대한 문제 해결에 기여했고 총장 임무 수행 중에 내년에 실시될 국회의원 선거 경기 광명을 지역구 새누리당 후보 출마를 요청받았다”며 “아쉬운 마음이지만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정치인으로 국민을 잘 섬길 것으로 확신해 이사회 만장일치로 사임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