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체 군인과 주민들에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조선노동당 창건 일흔 돌을 맞으며 전체 인민군 장병과 근로자들, 연금·보조금·장학금을 받는 모든 대상들에게 월 기준 생활비의 100%에 해당하는 특별상금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통신은 지난 2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당에 드리는 충정의 노력적 선물을 마련하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한데 따른 것”이라고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 당국이 정권 수립 이래 처음으로 특별 격려금을 일괄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 간부 출신의 한 탈북자는 “과거 김일성·김정일 정권에서는 경제계획을 초과 달성한 기업소나 농장에 일괄적으로, 또는 개인에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 일은 있어도 전체 주민과 군인에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北 김정은, 군인·주민에 특별 격려금 지급… 월 기준 생활비 100%
입력 2015-09-25 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