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불륜 스캔들 사진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소속된 법률법인 넥스트로는 24일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23일 불륜 스캔들 사진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직접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지난달 18일 강용석과 불륜 상대로 지목된 유명 여성 블로거 A씨가 홍콩에서 함께 찍힌 사진, 서로 주고 받은 문자 내용 등을 공개하며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A씨의 남편 조모씨는 사진에 찍힌 남자가 강용석이라고 주장했으나 강용석 측은 “조작된 사진”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A씨가 직접 “강용석이 맞다”고 수긍하자 “(내가) 맞지만 불륜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강용석은 지난 22일 MBN 뉴스8에 출연한 자리에서 앵커 김주하에게 “홍콩 사진은 제가 맞다”며 “그 분과 전 각각 홍콩에 갈 일이 있어 갔고, 오후에 수영장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것일 뿐인데 무슨 밀월여행을 떠난 것처럼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매체가 터트리고 나니 이거 뭐 어떻게 해명이고 뭐고 할 새가 없이 졸지에 불륜남이 되어버렸다”며 “해당 언론사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용석은 지난 8월 조씨와 조씨의 법률대리인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9월에는 악플러 200여명을 고소했다. 조씨는 지난 1월 “강용석이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이 파탄났다”며 강용석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이번엔 너!” 강용석, 홍콩 불륜스캔들 보도 언론사 고소
입력 2015-09-25 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