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수입 쇠고기나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켜 선물세트로 판매하거나 한우등급을 속여서 표시한 서울시내 축산물 판매업소들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1∼18일 마장동 등 축산물 밀집지역과 대형 유통업체, 전통시장 내 정육점과 골목 상권의 185개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벌여 원산지 등을 허위로 표시한 업체 50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 가운데는 원산지나 등급, 이력 등을 허위로 표시한 경우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입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품종을 바꾼 사례, 2등급 한우를 1+ 등급으로 표시한 사례 등이었다.
냉동 축산물을 해동하고서 냉장 축산물로 판매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한 사례 등도 적발됐다.
이들 업소의 업주들은 축산물위생관리법과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에 따라 영업정지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수입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 축산물 판매업소 무더기 적발
입력 2015-09-25 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