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1분…아시아 남자농구 한국, 중국에 아쉽게 패배

입력 2015-09-24 23:13
통한의 1분이었다. 39분을 앞섰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는데 실패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에 시종일관 앞서갔지만 경기 막판 역전당하며 73대 76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날 난적 요르단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쿼터 종료 2분27초를 남기고 42-23 19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공격의 핵 문태영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암울한 기운이 감지됐다. 이어 경기 종료 6분36초를 남기고 66-57로 9점차로 좁혀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양동근이 종료 4분15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69-61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이종현의 야투가 중국 선수에 블록을 당한 뒤 역습까지 당하며 69-66 3점차까지 따라잡혔다.

결국 한국은 경기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이젠롄에게 점수를 주며 69-68까지 따라잡혔다. 이종현이 덩크슛을 성공해 71-68이 됐지만 결국 경기 종료 56초를 남기고 저우치에게 덩크슛을 허용, 71-72로 역전 당했고 다시 뒤집지 못했다.

주장 양동근은 2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25일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싱가포르와 3차전을 치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