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시사인 8주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 매체의 소속된 주진우 기자의 안위를 걱정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응원 댓글을 이어갔다.
이승환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정통 시사 주간지 시사인 8주년 축하 글”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글에는 “항상 아웃사이더였다”며 “피디나 기자에게 촌지 주는 것도 싫고 굽신거리는 것도 정도껏이라고 생각해 주류의 음악을 하면서도 늘 비주류였다”고 적혀있다.
아울러 그는 “이명박씨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부터 일과처럼 분노가 생겼다”며 “자신들도 더 잘살게 될 줄 알고 그 파렴치한 범법자를 알면서도 찍어주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강풀과 주진우를 만났다”고 썼다.
이승환은 당시를 “미운오리 새끼가 백조 무리를 만난 듯 했다”고 회상하며 “진우가 강동모임의 마당쇠며 총무이고 구심점”이라고 추켜세웠다. 아울러 그는 “우연히 사고를 당하지 않기를, 이상한 판사를 만나지 않기를, 그가 지금처럼 당당하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사사인도 올곧고 강직하게 휘둘리지 않고 남아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승환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삽시간에 수 십 명의 네티즌들이 공유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캡쳐 된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공감과 응원 댓글을 이어갔다. 한 네티즌은 “강동 모임 회원들 모두 우연한 사고 당하지 않길 바란다”며 걱정했고 다른 네티즌도 “주진우 기자의 안위가 흔들리는 날 그를 지지하는 국민들도 함께 한다”며 응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이승환 “시사인 8주년 축하 글에 주진우 안위 걱정만”
입력 2015-09-24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