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튜브에는 ‘강서 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게시됐다. 15초 분량의 짧은 이 영상은 버스의 시각으로 기록됐다. 영상 속에는 버스 전용 차로를 질주하던 이 버스가 교차로에 이르자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려는 22번 버스와 충돌한 듯 블랙으로 화면이 꺼졌다.
해당 영상은 23일 저녁 6시41분쯤 서울 강서구 KT 공항지사 앞 도로에서 지하철 5호선 발산역 방면에서 송정역 방향으로 향하던 60-3번 김포운수 버스가 22번 선진교통 버스를 추돌하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제공된 것이다.
이날 사고로 22번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50여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나눠 이송됐다.
이 사고로 교통이 통제되면서 퇴근길 차량 통행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승객이 직진 버스에 충돌하는 부분에 앉아 있거나 서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