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통일의 경제적 의미와 관련,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경북대 국제경상관에서 열린 '통일, 과연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공개세미나에서 김주현 통준위 경제분과위원장이 대독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통준위는 전했다.
정 부위원장은 "우리의 통일은 유라시아로 뻗어나갈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 자신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희망과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준위와 경북대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는 경북대 학생과 대구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손동철 경북대 총장직무대리는 환영사에서 "한 사람이 꿈꾸면 그것은 꿈이지만, 여러 사람이 꾸면 현실이 된다"며 "대한민국의 통일이라는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평화의 현장에서 대학생들이 그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20대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낮은 이유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통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지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한 뒤 동북아 번영의 초석이자 물류거점 및 에너지 개발 등 미래를 위한 일종의 투자라는 통일관을 제시했다.
이어진 공감 토크에선 '통일이 정말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가'라는 주제로 경북대 교수와 학생, 통준위 위원들이 공개 토론을 벌였다.
통준위가 대학생 대상으로 공개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 “통일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
입력 2015-09-24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