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청년희망펀드에 ‘2천만원+월급 20%’ 기부

입력 2015-09-24 16:11

정의화 국회의장은 24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설립된 청년희망펀드에 일시금 2천만원과 함께 매달 월급의 20%를 기부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농협출장소를 찾아 가입신청서에 서명한 뒤 "청년희망펀드가 청년 구직자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희망을 안겨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도 청년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입법 노력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특히 다음달 2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언급하며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박람회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디딤돌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기업들의 일자리창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CJ그룹, 한진그룹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3천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국회 채용 홍보관도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국회 농협출장소에서 월급의 10%를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는 내용의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