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만 없는 피츠버그 라커룸 샴페인 파티…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입력 2015-09-24 16:0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대 7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LA 다저스전 이후 5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달성했다.

이날 강정호의 타순인 4번 타자를 대신 맡은 스탈링 마리테(좌익수), 강정호의 주력 수비 포지션이었던 3루수 조시 해리슨(2번 타자), 유격수 조디 머서(8번 타자)는 모두 3안타를 몰아쳤다. 피츠버그의 MVP는 5타수 3안타 6타점을 몰아친 5번 타자(2루수) 닐 워커였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92승60패의 성적으로 중부지구 2위를 차지하며 같은 지구 선두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6승 56패)에 이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포스트 진출 확정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샴페인 파티를 벌이는 장면을 구단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 소식은 부상당한 강정호에게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중반부터 피츠버그의 타선을 이끌었던 강정호는 앞으로 병상에서 소식을 들을 수밖에 없게 됐다.

강정호는 지난 18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수비 중 코글란의 깊숙한 태클에 왼쪽 무릎 안쪽 인대가 파열됐다.

결국 왼쪽 측면 정강이뼈 골절 수술과 측면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