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영성입니다. 영성이 무엇인지 묻는 작업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마거릿 베네피엘 미국 샬렘영성원 대표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아현감리교회(조경열 목사)에서 열린 ‘영성 형성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터에서도 주님의 사명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사명을 실천하는 일은 우리가 영성을 가질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베네피엘 대표가 이끄는 샬렘영성원은 미국의 대표적 영성교육기관이다. 이 단체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영성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는 감리교신학대 신대원생과 한국영성형성아카데미 운영위원 등 약 50명이 참가했다.
베네피엘 대표는 “과거 신학교에서 영성 관련 과목을 가르치며 영성이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영성보다는 지성을 기르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문을 할 때도 영성을 키우는 기도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네피엘 대표는 지난 21일과 22일 한국샬렘영성훈련원(한국샬렘) 회원들을 상대로 비슷한 내용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 18일 입국한 그는 일주일간의 한국 일정을 마치고 25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샬렘 관계자는 “하나님의 뜻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워크숍을 통해 삶의 문제를 신앙적으로 푸는 실마리를 찾았다는 참가자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마거릿 베네피엘 미국 샬렘영성원 사무총장 강연
입력 2015-09-24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