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말하고 결과 책임지는 튼튼한 안보” 심상정, 6사단 방문

입력 2015-09-24 15:09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4일 추석을 앞두고 당의 취약한 안보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한 안보 행보에 나섰다.

심 대표는 이날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수색대를 찾아 장병들을 위문,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진짜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의당이 추구하는 5가지 안보 기조를 밝혔다.

심 대표는 "자신의 전공을 과장하고 날조하는 데 힘을 쏟았던 원균의 수군은 궤멸당했고 나라를 지켜낸 것은 아무 말 없이 전쟁을 준비하고 치른 이순신의 안보였다. 튼튼한 안보는 '행동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적의 위협에 노출해 불안하게 만들었다면 그런 안보는 이미 실패한 것"이라며 "이상적인 안보는 국민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 평온하게 하는 '결과에 책임지는 안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싸우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전쟁을 억제하는 안보정치'와 '전쟁을 예방하는 국제외교' 역량을 키우는 일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똑똑하고 민첩한 '혁신하는 군대'와 병사 한 명 한 명의 건강과 안위를 중시하는 '사람이 우선인 군대' 등을 군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심 대표는 지난해 지뢰폭발 사고로 부상을 당하고도 정부의 의료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사연이 전날 편지를 통해 알려진 곽모 중사의 어머니 정모씨와도 통화했다.

심 대표는 정씨에게 국방부로부터 방안을 찾고 있다는 답신이 왔다는 소식을 전하고 "저도 군대 보낼 아들이 있는데 남의 일 같지 않다. 젊은이들이 자랑스럽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심 대표 취임 이후 군사안보 전문가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을 영입하는 등 당의 안보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