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 설치를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극도로 유감스러운 일로 받아들인다”고 24일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결의는 일본 정부의 생각과 이제까지의 노력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정치·외교 문제화해서는 안 되며, 또 외국에서 각 민족이 평화와 조화 속에서 공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신국가(한국과 일본) 간의 의견 차이가 지역공동체에까지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정부로서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올바른 역사 인식이 형성되게끔 일본의 기본적인 생각, 노력에 대해 계속 전략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22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시 행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日정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비 설치 결의 극도로 유감"
입력 2015-09-24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