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주노회가 한일장신대에 1억원을 후원하겠다던 ‘10년 전 약속’을 지켰다.
전주노회는 23일 오전 전북 완주 한일장신대 총장실에서 오덕호 총장에게 학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엔 노회장인 홍성언(전주산돌교회) 장로와 부노회장 정종원(주안교회) 장로, 서기 주삼문(평화제일교회) 목사, 회계 정형석(중앙동교회) 장로 등이 참석했다.
전주노회는 2005년 한일장신대에 “향후 10년간 1억원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한일장신대 총장이었던 정장복 현 명예총장이 학교발전기금 조성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통 큰’ 결단이었다. 이후 매년 1000만원 이상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해 올해까지 총 1억500만원을 후원했다. 발전기금은 기숙사와 화장실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 사업이나 학생복지 확충 등에 사용되고 있다.
노회장인 홍 장로는 “한일장신대와는 오랜 기간 유대관계를 맺어왔다”며 “10년 전 결의 사항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90여년간 한국 기독교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해 온 한일장신대가 더 발전해 한국 교계와 사회에서 존경받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노회는 1억원 기부 약속을 이미 지켰지만 앞으로도 매년 1000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오 총장은 “우리 대학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지역 교회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인재를 키우는 귀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10년의 약속’ 지킨 전주노회, 한일장신대에 1억 기증
입력 2015-09-24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