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서 모래운반선 침몰,12명 전원 구조

입력 2015-09-24 15:56

24일 낮 12시10분쯤 부산 가덕도 남방 4해리 해상에서 거제 성포항으로 가고 있던 모래운반선 목포선적 B호(2416t)가 전복됐다.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모래운반선의 구조요청을 받고 1500t급 경비함정과 헬기, 선박, 중앙특수구조단, 122구조대 등을 동원해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승선원 12명을 전원 구조했다.

모래운반선에는 경유 18㎘와 벙커A유 38㎘가 실려 있었으며, 이 연료가 해상에 유출되지 않도록 갑판의 에어벤트(통기관)를 봉쇄, 해상오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선박 기름유출과 2차 사고에 대비해 주변해역을 통제 중이며, 구조된 승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선박은 23일 오후 2시20분쯤 경남 통영 안정항에서 모래 2000여t을 싣고 출항, 사고 현장에서 선체가 갑자기 기울면서 침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