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례없는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했다” 이종걸 “야당 단독 국감 운영 느낌”

입력 2015-09-24 09:35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올해 국정감사에 대해 24일 "야당 단독으로 국감을 운영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현재 청와대 돌격대 자임하는 피감기관과 청와대 거수기 전락한 여당탓에 곳곳에서 국감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등원한 이후 여러차례 국감했지만 (올해처럼) 고압적인 태도 본적없다. 국회무시하고 있다"며 "공통의 가치마저 망각한채 청와대 지키기에 몰두한 여당도 일찍이 이런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체적 정책 실패 감추기 위한 적반하장 국감을 고발한다"며 "정부 여당은 한몸이 되어 진상조사 약속 파기했다. 마구잡이식 밀어붙이는 일방통행 국감이다. 합의 무시하고 정부 여당에 의해 일방적 입법시도 이뤄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야당 저력 보여줄 고군분투 국감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경제 위기 심각성 밝혀냈다"며 "포털 압박 적극 대응했다. 신동빈 회장 국감 세워서 의혹해소에 앞장섰고 국감 개선 방향 제시했다. 고단한 국민들의 삶 위해 의원들의 노고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감은 권력 감시하고 견제 위한 국민의 창이다. 국민의 방패이기도 하다"며 "청와대, 국정원 등 국가권력기반에 대한 운영위와 정보위 국감 남았다. 2차국감 운영방향 숙고해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