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배의 집에서 가전제품 등을 훔쳐 판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선배 집에 침입한 뒤 가전제품을 훔쳐 판 혐의(특수절도)로 김모(32)씨와 박모(2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연인 사이인 김씨와 박씨는 지난 6월 30일 낮 12시쯤 광주 북구 일곡마을로 청솔아파트 303동 김모(40)씨 집에서 시가 130만원 상당의 TV 1대와 20만원 상당의 컴퓨터 모니터, 현금 7만원 등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가 자신과 한 때 같은 집에서 살았던 후배 김씨와 애인 박씨가 의심된다는 진술에 따라 지난 22일 모텔에 은신하던 이들을 검거한 뒤 추궁해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전과 30범인 김씨는 애인 박씨와 동거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 김씨를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생활비 마련 위해 선배 집 턴 절도범 연인 검거
입력 2015-09-24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