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나온 은지보다 낮다니”… 손흥민 최저 평점 ‘싸늘’

입력 2015-09-24 09:18 수정 2015-09-24 09:48
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이 북런던 더비에서 최저 평점을 받았다. 짧은 출전시간 탓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틈이 없어 높은 평점을 받기 어려운 경기였지만 최저점은 예상 밖의 혹평이다.

손흥민은 24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5-2016 잉글랜드 풋볼리그컵대회 캐피탈원컵 3라운드(32강전)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동료 미드필더 안드로스 타운센드(24)와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3분까지 2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득점이나 도움은 없었다.

영국 스포츠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5.8점을 매겼다. 두 팀의 선발 및 교체 출전 선수 27명 중 가장 낮은 점수다. 손흥민보다 18분 늦은 후반 40분에 투입된 동료 미드필더 클린턴 은지(22·카메룬)는 5.9점을,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투입돼 4분을 뛴 아스날 공격수 시오 월콧(26)은 6.2점을 받았다. 손흥민보다 출전시간은 짧았지만 평점은 높았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아제르바이잔 카라바크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 골을 넣었다. 지난 2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연속 골이었다. 손흥민의 이런 상승세는 이번 경기에서 한풀 꺾였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런던 북부를 연고로 둔 지역 라이벌이다.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였다. 하지만 뚜렷한 전력 차이만 확인한 채 1대 2로 지면서 캐피탈원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올 시즌 출전한 네 개의 대회 중 하나인 캐피탈원컵은 여기서 끝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