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군에서 분실한 총기가 21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정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육·해·공군에서 K-1소총 등 총기 21정이 분실됐다.
이 가운데 미회수된 총기는 7정으로 육군에서 K-1소총과 45구경 권총 3정이, 해군에서는 K-1소총 1정과 K-201유탄발사기 1정 등 2정이, 공군에서 권총 1정이 각각 미회수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육군이 분실한 K-1 소총과 해군의 K-1소총 및 K-201유탄발사기 1정 등은 훈련 도중 관리미숙으로 물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의 권총 1정도 전투기 추락사고에 따른 단순 분실로 보인다.
2009년 1월 경북의 육군 모 부대에서 사라진 45구경 권총 3정이다. 당시 연대장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권총 3정이 사라진 것이 파악됐고, 물자담당관으로 근무하다 전역한 예비역 중사 A씨가 유력한 절도 용의자로 지목됐다.
군 당국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벌였지만, 재판에서 A씨는 무죄판결을 받았다.
정미경 의원은 "총기와 탄약은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비"라며 "군 당국은 어떤 이유에서든 분실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기 및 탄약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軍, 10년간 총기 21정 분실...7정 회수 못해”
입력 2015-09-24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