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北지뢰도발 부상 병사 깜짝문병…“군의 신뢰가 올라갔다”

입력 2015-09-23 19:5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북한의 지뢰도발로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인 하재헌 하사를 깜짝문병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 하 하사에게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군에 대한 든든한 마음을 줬다"며 "그동안 군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 국민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군의 신뢰가 올라갔다"고 격려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표는 "사고 직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김정원 하사는 위문했지만 하 하사는 수술 후 절대 안정 중이어서 위문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추석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 하사의 부모님에게는 "마음은 아프시겠지만 참으로 장한 아들을 두셨다"고 위로했다.

하 하사는 "두 다리를 잃었지만 빨리 적응해서 훌륭한 군인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또 "치료비가 한 달밖에 지원 안 된다는 소식에 걱정했는데 잘 해결돼 다행"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군인에 대해서는 끝까지 국가가 책임을 지도록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이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개정안은 오는 24일 제출될 예정으로, 문 대표도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