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뉴타운해제로 막막한 원도심에 활기불어넣는 체감형 행정 펼치기로

입력 2015-09-23 17:46
김만수 부천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타운 해제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복사골 제로(ZERO) 주택 추진 등을 전개해 도시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 구도심은 다세대 주택 허가건수가 502건 5774가구로 주차 및 보행환경 저해 등의 문제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에 있어 주민 상호간의 불신과 갈등으로 공공의 역할 및 지원 기능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도시 관리를 해 나가기 위해 건축물 부설 주차장 설치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을 숙박시설은 134㎡당 1대에서 100㎡당 1대,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은 가구당 0.7대에서 1대로 강화하는 ‘부천시 주차장 조례’를 오는 10월에 부천시 임시회의에 상정해 11월에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사업의 공공지원을 위해 ‘도시 정비사업 AtoZ 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사업초기부터 완료시까지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에 준하는 원하는 업무를 지원해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가 분담금 제로, 이주자 제로, 재정착율 100% 주택공급을 위한 복사골 ZERO 주택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체비지 등 공공택지를 활용해 LH공사 또는 경기도시공사와 시범 주택사업을 실시하고, 대학생·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에게 저렴하게 공급해 거주 안정성 확보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ZERO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른 시일 내에 이 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자세히 홍보하겠다”며 “막막한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