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산업의대설립계획서 교육부에 제출

입력 2015-09-23 10:26
창원대학교가 산업의과대학 설립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창원대는 산업현장과 재해관리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의과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계획서에 따르면 의과대는 6년 과정으로 자연과학대학에 2년제 산업의예과를 편성하고, 산업의과대학에 4년제 산업의학과를 편성하는 방안이다. 모집인원은 50명이다.

자연·환경재해 전문인력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면서 질병관리 전문인력을 확보하려면 산업의과대학 신설이 절실하다는 게 창원대 입장이다.

설립계획서엔 의과대 설립방안, 인력양성 방법, 산업의료인력 활동영역, 교육과정 운영계획, 부속병원 운영, 재원 확보 등 내용이 담겼다.

창원대 조용권 기획처장은 “산업의과대학을 설립해 산업재해 예방과 관리를 위한 산업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라며 “산업현장 재해를 관리할 전문인력을 양성, 산재에 따른 사회적비용을 최소화하자는 게 산업의과대학 설립취지”라고 밝혔다.

창원대는 대학과 지역 정치권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가칭)를 발족할 계획이다. 또 의대 설립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학술 심포지엄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창원대 최해범 총장은 “빠른 시일 내에 대한민국헌정회 등 각계각층을 방문해 산업의대 당위성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경남도민의 염원인 산업의과대학 설립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