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대낮에 마약을 투약해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환각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44)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35분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자신의 마티즈 차량을 몰고 부산 연제구 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고 후진하며 달아나다가 주차된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씨는 일방통행 도로를 후진하며 역주행을 하는 위험천만한 운전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씨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가 ‘0'이었고 소변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필로폰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필로폰 투약 후 환각 운전한 40대 구속… 주차 차량 5대 ‘와장창’
입력 2015-09-23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