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경찰, 상습 상가털이 붙잡아 구속

입력 2015-09-23 08:48
광주 북부경찰서는 23일 주로 광주와 경기지역 도심 상가 45곳을 털어온 혐의(상습절도)로 강모(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7월 31일 새벽 3시35분쯤 광주 삼정로 모 카페에서 주인 김모(22)씨가 퇴근한 사이 미리 준비한 공구(노루발)로 출입문을 뜯고 들어가 계산대에 있던 현금 33만5000원을 훔쳤다.

경찰 조사결과 절도 등 전과 5범인 강씨는 지난 5월23일부터 9월15일까지 광주와 수원, 화성지역 상가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총 45회에 걸쳐 833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가 상가 영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광주 27곳, 수원 16곳, 화성 2곳에서 심야에 이 같은 범행을 상습적으로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퇴근 후 계산대에 둔 현금을 도난당한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피해 상가들의 CCTV 분석을 통해 범행 장면 및 피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이후 광주경찰청 미제수사팀에서 5개 경찰서 상가털이 발생현황과 수사정보를 공유하고 범행 전후 이동선을 추적해 지난 15일 광주 용두동 모텔에 투숙 중인 강 씨를 검거, 범행도구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