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전도연이 부른 이 노래 기억하시나요? 네 맞습니다. ‘유 어 마이 선샤인’이죠. 이 노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손샤인’ 손흥민의 응원가로 등장했습니다. 입에 착착 감기네요. 이름과 별명과 절묘하게 매치되기도 하고요. 23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노래는 영국 현지 축구팬들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나돌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개사된 가사부터 보실까요?
You are our Son shine / Our only Son shine / You make us happy / Home and away / You'll never know, Son / How much we love you / We always want our Son shine to play
쉬운 영어지만 발번역해보면
그대는 우리의 손햇살 / 우리의 유일한 손햇살 / 그대는 우리는 행복하게 해 / 홈경기나 원정경기 모두 / 손, 그대는 모를 거야 / 얼마나 우리가 그댈 사랑하는지 / 언제나 손이 활약하길 바랄게
캬~ 멋지지 않나요? 토튼넘 팬들은 노래와 함께 손흥민을 태양에 빗댄 패러디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토트넘 홈팬들은 이미 다른 곡을 개사해 손흥민을 응원했는데요. 이번 노래는 이름이나 별명과 딱 떨어지니 좋습니다. 앞으로 손흥민이 활약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이 노래가 실제로 쩌렁쩌렁 울리길 기대해봅니다.
한국의 축구팬들에게 박지성의 설렘을 다시 느끼게 해준 손흥민. 저도 이런 소식을 전할 때마다 즐겁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