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 방미 앞두고 3조원대 보잉사 헬기 구매 확정

입력 2015-09-23 02:23
오는 24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둔 인도 정부가 미국 보잉사로부터 3조원 대 헬기 구매를 확정했다.

인도 내각은 22일 보잉사의 아파치 공격 헬기 22대와 치누크 수송헬기 15대 구매 계획을 승인했다고 인도 NDTV 등이 보도했다. 구매 금액은 25억 달러(약 3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인도군은 옛 소련으로부터 구매한 낡은 헬기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무기수입국인 인도는 수입 무기의 70%를 러시아(옛 소련 포함)에서 도입했을 정도로 러시아제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인도는 2013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했으며 최근에도 미국 보잉사로부터 대잠초계기 P-8I를,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36대를 구매하기로 하는 등 무기 수입 루트를 다변화하고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