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법원 직원들이 성추행

입력 2015-09-23 02:21
법원 직원들이 잇따른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법원 직원을 성추행하는가 하면 ‘몰카’ 촬영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각계에서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덕길)는 서울중앙지법 소속 6급 공무원 김모씨와 서울고법 8급 공무원 이모씨를 각각 성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일 지하철 안에서 서울고법 여직원에게 다가가 신체 일부를 밀착, 추행한 혐의다. 이 여직원은 김씨가 자신을 추행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7월 한 편의점에서 초등학교 동창 여성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또다른 여성의 알몸 동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은 이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