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초대형 프로젝트 부문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 국내 최초 대상 후보에 선정돼

입력 2015-09-23 02:20
인천대교㈜는 세계 최고의 프로젝트경영(PM)기관인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에서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의 국가간 경쟁에서 국내 최초로 대상 후보에 인천대교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인천대교는 시상부분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부문(Mega sized)에서 최우수 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IPMA 측은 “인천대교가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기획해 완성하고 현재까지 우수하게 경영하고 있는 점 및 금융 중심의 새로운 민자사업 틀을 확립해 국가 경쟁력을 높인 점 등이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 후보 선정 이유”라고 밝혔다.

결과는 오는 29일(현지시간) 파나마에서 개최되는 IPMA 세계대회 시장식장에서 발표된다.

인천대교와 입상을 두고 각축을 벌인 곳은 이탈리아 GE 석유가스사업, 스위스 알스톰(Alstom) 전력사업,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뱅크(Sberbank) 등 세계 20여개 다국적 프로젝트이다.

인천대교의 성과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가 주최하는 세계대회에 도전장을 냈고, 첫 도전에서 최우수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PMA의 설립 50주년 기념 세계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책사업인 인천대교가 20여개 국가의 대형 프로젝트들과의 경합을 통해 최우수 대상 후보로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 국가정책 경쟁력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PM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최초로 사업 기획 단계부터 PM이 전면 도입돼 추진된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국제적 벤치마킹 사례로 평가받게 됐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PM 분야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천대교에 대한 IPMA의 서류심사는 1차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실시됐다. 이어 1차 서류심사 통과 후 지난 6월말에는 PM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심사단 5명이 인천대교를 방문해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IPMA 어워드(Award) 최고 책임자인 에릭 맨슨(스웨덴 국적)이 이끈 심사단은 1주일동안 한국에 머물며 인천대교 사업의 기획부터 건설과정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과정과 성과 등을 확인했다.

인천대교 김수홍 사장은 “세계 최고 프로젝트로 우뚝 선 인천대교 프로젝트는 앞으로 국내외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해외 건설사업을 하청업체 수준에서 추진한 기존과 달리 원청업체 입장에서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돼 국부창출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