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고교 운동부서 ‘후배 군기 잡기 위해 폭행`성추행’ 신고 들어와 경찰 수사

입력 2015-09-22 20:50
대구 강북경찰서는 고교 운동부 성추행·폭행 사건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대구의 한 고교 운동부 소속 1학년 학생 3명이 “학교 운동부 선배들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들은 “2∼3학년 선배 7명이 ‘운동 준비나 심부름을 잘 하지 않았다’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올 초부터 기숙사 등지에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30여 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선배들이 파스를 신체 중요 부위에 바르는 등 상습적 추행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이 가해자로 지목한 2∼3학년 학생들을 소환해 폭행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