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이 22일 경북 경주시 보문로 코모도호텔에서 개회된 제100회 총회에서 직전 회기 부총회장 안만길(염광교회·사진)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전국 21개 노회로부터 목사 125명, 장로 68명 등 193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임원선출에서는 직전 회기 부총회장인 안 목사가 170표를 얻어 이변 없이 신임 총회장에 당선됐다. 안 목사는 합신선교회 이사장,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법인 이사, 예장합신 총회 99회 부총회장을 역임했다. 이어진 선거에서는 최칠용(시은교회) 목사가 목사부총회장, 송태진(새하늘교회) 장로가 장로부총회장에 각각 당선됐다. 예장합신은 총회의 모든 임원선거가 ‘사전 후보등록제’가 아닌 ‘출석총대 전원후보제’로 진행된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직전 총회장 우종휴 목사는 “나 먼저 개혁하고 나 먼저 희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계획하신 진리의 사명을 이행해 가자”고 전했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총회에서는 ‘총회 규칙 수정의 건’ ‘임시목사 2년 시무 폐지의 건’ ‘목회자 은급 규정의 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예장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이 지난 주 열린 총회에서 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와 관련해 공청회를 열었던 예장합신 이단대책위원회에 엄중하게 항의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예장합신 총회의 반응이 주목된다.
총회가 열리는 코모도호텔 주변에는 지난해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은혜로교회 신옥주씨 측 신자 300여명이 결의 철회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는 경북 경찰 6개 중대 400여명이 총회장 안팎을 지키고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예장합신 총회 1일차… 안만길 목사 총회장 선출
입력 2015-09-22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