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참 총장 “대북 전쟁 억지 위해 일본 자위대와 협력 필요”

입력 2015-09-22 16:18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은 22일 일본 해상 자위대의 한반도 지역 진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북 전쟁억지 차원에서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미국이 키리졸브(KR)연습에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훈련을 해야겠다고 우리측에 요청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고 정 총장에게 물었다.

정 총장은 “국가 정책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가정책을 총괄하는 사람 중 하나가 해군총장이다”라며 재차 구체적 답변을 요구했다.

정 총장은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하고 “한미동맹 차원에서 우리는 미국 7함대와 항상 같이 움직여야 한다”며 “대북전쟁 억제 차원에서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 총장의 답변이 있기 전에 정 총장을 포함한 해군 수뇌부에 일본의 안보법제 번역본을 읽어봤느냐면서 일본 참의원 특별위원회가 안보법제를 통과시킨 데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을 주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