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국민들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두 번 의무적으로 휴업을 해야 하는 대형마트에 대해 최근 법원이 의무휴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의무휴업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61.1%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가로막기에 의무휴업을 반대한다’는 의견(32.8%)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6.1%.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먼저 지역별로 보면 서울(찬성 73.2% vs 반대 21.7%)에서 찬성 의견이 70%를 넘었고, 이어 부산·경남·울산(63.8% vs 31.2%), 경기·인천(57.5% vs 37.4%), 광주·전라(56.1% vs 33.1%), 대구·경북(52.1% vs 38.8%), 대전·충청·세종(51.0% vs 44.6%)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67.2% vs 반대 32.8%)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63.6% vs 32.2%), 40대(61.5% vs 33.7%), 60대 이상(59.4% vs 26.3%), 30대(54.1% vs 40.3%) 순으로 의무휴업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직업별로는, 학생(찬성 70.1% vs 반대 28.8%)에서 70%대의 높은 찬성 의견을 보였고, 이어 자영업(67.7% vs 28.5%), 사무직(64.3% vs 30.5%)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가정주부(찬성 46.2% vs 반대 44.7%)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61.1% “대기업 대형마트 의무 휴업 찬성” 반대 32.8%
입력 2015-09-22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