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반대 또는 수정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국민공천제(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우리 당만이라도 이 같은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정치 개혁의 본질이다. 그 일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 정당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정치권 모두가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주는 것을 법제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제1야당의 반대로 이게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고 여권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도 대안 제시를 요구하는 상황에 개의치 않고, 국민공천제를 계속 추진해 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어 김 대표는 "야당은 확실한 입장을 국민을 향해 내놓지 않고, (오픈 프라이머리를 배제한) 혁신안을 중앙위에서 통과시키면서 당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함으로써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으로 야당과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문제를) 협상해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고 판단될 때에는 당에 공식기구를 만들어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어촌특별선거구 신설과 관련해서는 "(한 의원이) 농촌의 5~6개 군(郡)을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그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오픈프라이머리에 계속 도전하겠다” 김무성 “우리당만이라도 확립하는게 개혁”
입력 2015-09-22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