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동개혁 후속조치와 관련해 “노사와 충분히 협의하고, 노동개혁 입법을 비롯해 여러 필요한 협의사항들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계속 협의를 충분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노사정 대표 4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정부는 앞으로 대타협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면서 필요한 후속조치들을 착실히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노사정 대표들에게 “이번에 노사정위가 보여준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계속 살려나간다면 이것이 한국형 노동개혁의 좋은 모델을 만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의 물꼬를 어렵게 텄는데 완성해서 정착시키기까지 앞으로의 과정도 정말 쉽지 않고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모든 개혁이 사실 힘든 과정이고, 그러니까 쉽게 못하는 것 아니겠나. 또 그 과정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서로 나눠가져야만 그것이 진정한 개혁이 돼서 완성돼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찬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노사정 대표를 초청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여 만이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대통령 "노동개혁 입법과정서 노사 충분히 협의. 한국형 모델 만들자"
입력 2015-09-22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