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은 물론 수도권에도 탈당 의원 있을 것” 박주선 “천정배는 동지”

입력 2015-09-22 14:52

박주선 의원은 22일 광주ㆍ전남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의원도 동반 탈당 의사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계획을 밝힌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동지’라고 표현했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발표 회견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탈당 의사를 가진 현역 의원의 숫자를 묻는 질문엔 “굳이 여기서 답할 것은 아니다. 상당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 그 숫자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감 기간이고 당내 여러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제가 먼저 탈당한다”며 “내년 1월이 되면 좋은 의원들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의원 20명으로, 박 의원은 이를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박 의원은 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앞서 신민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과 연계 가능성과 관련, “우선 중도개혁ㆍ민생정당의 창립기치를 걸고 독자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천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의 방향도 저와 같은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 등과 접촉 시기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고, 10월 이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한 복당 가능성과 관련, “저보고 열매만 먹고 나가는 철새라는데, 3번 국회의원 하면서 광주ㆍ전남에서 2번 했고 2008년 공천 한 번 받았을 때 전국에서 최고득표율로 당선됐다”며 “당에 헌신과 봉사한 사람이지 열매를 따먹고 날아가는 철새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