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은 호위 무사가 없다” 김성태 “노동계 등 강한 저항에 많은 안티 생겼다”

입력 2015-09-22 13:48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김무성 당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은 철저하게 당의 화합과 당청 간의 원만한 소통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2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대표는 수평적인 당청 관계보다 집권당으로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 뒷받침하느냐에 정치역량을 쏟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공무원연금개혁과 노동개혁같은 경우 엄청난 저항 속에서 뒷받침하느라 정치인 김무성으로써는 많은 안티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집권당의 숙명적인 한계는 당이 청와대 대통령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면 분란이 생긴다는 것"이라며 "(김 대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뒷받침을 고민하고 대통령과 불편하지 않은 가운데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전면배치하는 입장으로 운영했다"고 지난 박세일 교수의 여의도 연구원장 내정 취소를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윤상현 대통령 정무특보의 '김무성 대권 불가론'에 대해서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엄청나게 불쾌하고 또 한편으로는 당내의 그런 갈등과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라며 "(김 대표가) 집권당이 이렇게 분열해 보이는 모습은 절대 안 된다는 그런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김 대표가 친박(친 박근혜)계의 공세에 대응을 자제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친박계에 비해 김무성계의 '화력'이 약하다는 주장에 대해 "본인 자신이 계파정치, 계보 없애겠다고 한 사람이니까 사실상 보면 특별히 김무성 당 대표는 계파, 계보가 없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그런 의원들이 있을 뿐이지, 언론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호위무사가 없다, 이건 본인이 그런 자체를 원치도 않을뿐더러 집권당 내에 그런 계파, 계보가 형성되는 것을 원치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