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이 2라운드부터 가능해졌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이사회는 22일 오전 미팅을 갖고 2라운드부터 3쿼터에 한해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 출전토록 제도를 변경했다. 당초 후반기(4~6라운드)와 플레이오프 2~3쿼터에만 적용하기로 한 규정을 앞당긴 것. 이번 시즌 개막과 동시에 경기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농구계는 유례없는 홍역을 겪고 있다. 경찰의 불법스포츠 도박 수사에 이은 불구속 입건으로 11명의 선수가 기한부 출전정지를 당했다. 각 팀의 간판스타들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9월 1라운드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리그가 보통 때 보다 한 달 빨리 시작된 탓에 농구팬들이 경기장을 외면하고 있다. KBL 관계자는 “현재 경기 출전 보류 중인 11명의 선수와 부상선수 발생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 하고 구단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선수 출전 기준을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 2라운드 부터 가능
입력 2015-09-22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