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 반환 쉬워진다… 수도권 마트 무인회수기 설치

입력 2015-09-22 14:20

빈 병을 쉽게 반환할 수 있는 무인회수기가 수도권 대형 마트에 설치된다.

환경부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22일부터 수도권 지역 대형 마트 8곳에 빈병 무인회수기 12대를 시범 운영한다. 설치 지역은 서울·인천·수원·안산 등 4개 도시 8개 지점이다. 해당 지점은 롯데마트 서울 구로·도봉·월드타워점과 수원 광교점, 이마트 서울 성수점과 안산 고잔점, 홈플러스 서울 영등포점과 인천 가좌점이다.

소비자가 무인회수기에 빈 소주·맥주병을 투입하면 모양과 무게 등을 인식해 해당 보증금을 계산해 영수증을 발급한다. 소비자는 영수증을 마트 고객센터에 제출해 현금으로 교환하면 된다.

현재 빈 병 보증금은 소주병 40원, 맥주병 50원이다. 환경부는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범사업은 내년 12월까지 이어진다.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무인회수기가 대중화돼 있다. 독일은 4만여대, 핀란드·노르웨이는 1만7000여대를 운영 중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