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 총회 기간에 북미 접촉 계획 없다”

입력 2015-09-22 12:51

미국 국무부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참석하는 이번 유엔 총회 기간에 미국과 북한 간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2일 유엔 총회 기간 중 리수용 외무상과의 회동 여부를 묻는 미국의소리(VOA) 방송 질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미국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2년 연속으로 외무상을 유엔 총회에 파견한 것은 그만큼 다자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올해는 공식 행사와 별개로 다양한 상대와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뉴욕에서 미국, 한국 관료와 리수용 외무상 일행 간 접촉 계획은 잡혀 있는 것이 없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평양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오는 27일 미국 내 한인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인사들을 초청해 리수용 외무상 환영 만찬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