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닮은꼴 오바마' 인기 절정

입력 2015-09-22 11:35
B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중국판 오바마’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2일부터 시작되는 방미를 계기로 다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주인공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주 빼닮은 샤오지궈(29)씨로 그는 현재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히 영어를 못하면서 ‘가짜 영어’를 중얼거리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특히 얼굴을 찡그리고 미간을 찌푸린 모습이 오바마 대통령과 빼닮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흉내 내 큰 인기를 누려왔다.

쓰촨성 출신인 그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공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젊은이였다. 남다른 점이 있다면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 가수를 꿈꾸며 경연대회에 종종 나가곤 했다는 점이다.

그러던 중 2012년 직장 동료가 “너 정말 오바마 대통령 닮았다”며 샤오씨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그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오바마 닮은꼴로 이름을 알린 그는 같은 해 한 TV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탤런트 쇼에 출연한 뒤 본격적으로 ‘오바마 짝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광고도 찍었고 드라마 단역으로도 출연했으며 근래에는 코미디영화에서도 활약상을 보였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