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앞세워 서울 시내면세점 재도전

입력 2015-09-22 10:43
신세계그룹이 연말 특허가 종료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재심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25일 시내면세점 4곳(서울 3, 부산 1)에 대한 특허 신청 마감을 앞두고 서울과 부산 지역에 특허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부산은 신세계가 운영 중이던 곳으로 12월 15일 특허가 만료되는 것을 갱신하는 차원이고, 서울은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를 따내기 위해 특허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는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확정했다. 지난 7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심사 당시와 동일하다. 부산은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에 위치한 면세점을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로 이전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공략을 위해 기존 사업자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된 사업자’라고 강조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사업 등 85년 역사의 유통업 경험을 기반으로 면세사업 역량을 총결집하면 관관산업 진흥 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우 한국 관광 1번지인 명동지역에 남대문 시장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쇼핑관광단지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부산 지역의 경우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시켜 부산 관광의 아이콘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특허권 연장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